Tiny Hand 요나에게








신기한게 배경과 세계관은 항상 똑같음... 예전에 다니던 초등학교인데 좀 달랏어 악마를 숭배하는 이상종교 때문에 정말 악마들이 지구에 내려옴 그래서 사람들이 막 죽고.. 그럼;; 나는 학교 학생이었음(고등학생)

그 학교를 탈출하려고 헤매다가 어떤 생존자 집단을 만남 그 집단은 악마를 퇴마하기 위한 집단이엇고 학교 교실 하나를 통째로 퇴마장소로 만들어둠 나도 그 퇴마의식에 참여햇는데 그걸 수십번 반복함

그과정에서 얼굴에 화상입는 사람도 잇고.. 손이 다 터진 사람도 잇고 그랫슴 근데 퇴마의식이라는게 악마가 내려와서 막 질문을 함 퇴마를 진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선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그날은 내가 퇴마를 진행하는 날이엇고 내가 얼마나 선한 사람인지에 대해 답해야하는 날이었음 내가 너무 무서워하님가 그 손 다 터진 사람이(손이 거칠거칠하게 터졌다해야하나 손이없는건아님) 내 손을 꼭 잡아줌

그러다가 시간이 몇년 지나는디 어느정도 퇴마가 진행된 상태엿고. 이제 퇴마해야할 악마가 얼마 안남은 상태엿슴 그날도 내가 퇴마를 진행하는 날이엇는데 그날은 기억을 조작하는 악마를 퇴마하는 날이엇어

그 악마는 죽엇는지도 살앗는지도 모르는 아빠의 환상을 나한테 보여줌 그래서 아빠를 막 쫓는 과정에서 내손을 잡아줫던 그사람이 대신죽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예 사라져잇엇음

그 사람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종합쇼핑몰에 잇는 생존자모임에 가야함 근데 말도안되게 그 쇼핑몰 생존자모임에 그사람이 잇엇름... 팔한쪽이 없는채로ㅠ 항상 내손을 잡아줫던 왼손이 사라져잇엇다

누가 되살린건지, 환상인건지, 닮은사람인건지 구분이 안갓음 근데 그사림은 나를 모르고 잇엇음.. 그러고 꿈에서 깸

이 꿈의 재밋는 점은 학교 생존자 무리의 다양한 시점에서 이꿈을 꾼다는 거임 저번에는 악마한테 쫓기는 남학생 꿈을 꿧는데.. 그게 이꿈과 연결되는 겅줄 몰랏네





철봉에 오래 매달리는 일은
이제 자랑이 되지 않는다

폐가 아픈 일도
이제 자랑이 되지 않는다

눈이 작은 일도
눈물이 많은 일도
자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눈에서
그 많은 눈물을 흘렸던
당신의 슬픔은 아직 자랑이 될 수 있다

나는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한다

좋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슬픔을 생각하는 것은

땅이 집을 잃어가고
집이 사람을 잃어가는 일처럼
아득하다

나는 이제
철봉에 매달리지 않아도
이를 악물어야 한다

이를 악물고
당신을 오래 생각하면

비 마중 나오듯
서리서리 모여드는

당신 눈동자의 맺음새가
좋기도 하였다





몽골에서는 기르던 개가 죽으면 꼬리를 자르고 묻어 준단다
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라고,
사람으로 태어난 나는 궁금하다
내 꼬리를 잘라 준 주인은 어떤 기도와 함께 나를 묻었을까
가만히 꼬리뼈를 만져 본다
나는 꼬리를 잃고 사람의 무엇을 얻었나
거짓말 할 때의 표정 같은 거
개보다 훨씬 길게 슬픔과 싸워야 할 시간 같은 거
개였을 때 나는 이것을 원했을까
사람이 된 나는 궁금하다
지평선 아래로 지는 붉은 태양과
그 자리에 떠오르는 은하수
양 떼를 몰고 초원을 달리던 바람의 속도를 잊고
또 고비사막의 밤을 잊고
그 밤보다 더 외로운 인생을 정말 바랐을까
꼬리가 있던 흔적을 더듬으며
모래언덕에 뒹굴고 있을 나의 꼬리를 생각한다
꼬리를 자른 주인의 슬픈 축복으로
나는 적어도 허무를 얻었으나
내 개의 꼬리는 어떡할까 생각한다





꿈에서 공부하다가 뛰쳐나가서 본 영화 줄거리

영화 배경은 조선시대였고 등장인물은 여주(세자랑 결혼 예정) / 세자 / 세자 남동생이었음

셋이서 잘 지내다가 여주랑 세자랑 결혼하게 됨 동생도 여주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고 포기하려 노력함 근데 세자가 의심병 있어서 여주랑 동생 사이를 개의심함 여주는 세자를 좋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주가 좋아하는 비밀공간?이 있었음 숲 안에 ㅇㅇ 여주가 거기서 혼자 놀다가 자객한테 습격당하는걸 동생이 구해줌 여주가 동생 치료해주고 있는걸 세자가 보고 빡쳐서 동생한테 화살 날림.. 동생은 그 화살 맞고 ㅜ

근데 그 세계에서는 화살을 날려 어깨를 맞추는건 대결을 의미햇음 그래서 동생은 다친몸을 이끌거 대결하다가 죽음

자세히는 기억 안나는데 막 반란. 이런 내용도 엮여져 있어서 마지막에 세자 남동생 죽을때 여주 뒤에서 함성소리가 들리며 궁궐 문이 열림 그러고 영화는 끝남





오른쪽 검지 손톱 밑 살점이 조금 뜯겼다

손톱깍이가 살점을 물어뜯은 자리
분홍 피가 스며들었다

처음엔 찔끔하고
조금 있으니 뜨끔거렸다

한참 동안,
욱신거렸다

누군가 뒤늦게 떠난 모양이었다

벌써 떠난 줄 알았던 누군가
뜯긴 살점을 통해 빠져나간 모양이었다

아주 작은 위성 안테나가 생긴 모양이었다

너는 어디에도 없고 언제나 있었다





너는 혀가 아프구나
어디선가 아득히 정신을 놓을 때
자기도 모르게 깨문 것이 혀였다니
아, 너의 말이 많이 아프구나
무의식중에라도 하고 싶었던,
그러나 강물처럼 흐르고 또 흘러가버린,
그 말을 이제야 듣게 되는구나
고단한 날이면 내 혀에도 혓바늘처럼 돋던 그 말이
오늘은 화살로 돌아와 박히는구나
얼마나 수많은 어리석음을 지나야
얼마나 뼈저린 비참을 지나야
우리는 서로의 혀에 대해 이해하게 될까
혀의 뿌리와 맞닿은 목젖에서는
작고 검고 둥글고 고요한 목구멍에서는
이제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말이 말이 아니다
독백도 대화도 될 수 없는 것
비명이나 신음, 또는 주문이나 기도에 가까운 것
혀와 입술 대신
눈이 젖은 말을 흘려 보내는 밤
손이 마름 말을 만지며 부스럭거리는 밤
너에게 할 말이 있어
아니,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이 생에서 우리가 주고받을 말은 이미 끝났으니까
그러나 네 혀가 돌아오더라도
끝내 그 아픈 말은 들려주지 말기를
그래도 슬퍼하지 말기를,
끝내 하지 못한 말은 별처럼 박혀 있을 테니까





꿈에서 어떤 왕의 첫 번째 부인이었다 근데 정신병 와서 다른 첩들 다 죽이고 왕이 보는 앞에서 자살함 왕이 젤 좋아했던 사람은 나였고 왕도 침대에 누워서 울다가 자살함





꿈은 내가 어떤 아저씨 사무실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됐다

아저씨 사무실은 난장판이었음 책장에 테이프들이 막 붙어 있고... 그렇다 해서 중요한 물건이 사라졌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아마도 아저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를 부른 거 같았다

아저씨는 나랑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a에 대한 대화도 나누게 됨 a는 내 어린 시절 친구였고 아저씨 딸이었음... a에 대한 소식은 나도 아저씨도 모르고 있었다 a는 어느 순간 홀연히 사라졌다

그러다가 내 눈에 어떤... 엽서꽂이라 해야 하나 그림처럼 홈 부분에 엽서 꽂을 수 있는 게 보임

그 엽서꽂이에는 여러 사진이 있었다 나랑 a랑 찍은 사진 아저씨랑 a랑 찍은 사진 걔네 엄마랑 다같이 찍은 사진 등등... 그리고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는 어떤 문구가 적힌 사진까지

내가 아저씨한테 그 문구가 무슨 의미냐고 물어봤고 아저씨는 대답을 안 함 내가 그 문구를 해석해 보니까 (간단한 영어 문장이었음) 나는 그들의 타겟이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음

알고 보니까 아저씨는 어떤 테러집단의 타겟이었고 언제 죽을지 몰라서 그 사진을 끼워둔 거였다 초반에 방이 어지럽혀져 있던 이유도 그 집단 때문인 듯... 내가 왜 신고 안 하냐고 묻자 그냥 침묵함

그렇게 나는 그 집단에 대해 조사하다가 사무실에서 잠들고 아저씨 시점으로 넘어감 아저씨는 아까 말한 엽서꽂이를 막 보고 있었음 그러다가 뭐가 생각난 것처럼 엽서꽂이 밑부분을 엶... 약간 보석함처럼 생긴 거였음 그리고 거기에는 사라진 딸 a가 적고 간 메시지가 있었음
아빠 생일 축하해 이렇게 짧은 메시지들...

아저씨는 테러 집단에 a가 있다는 걸 어럄풋이 알고 있었던 거 가틈 그러니까 신고도 안 했던 거겠지

아저씨가 날 막 깨워서 책장에 붙은 테이프들 떼보라고 함 뒷면에 편지가 있을 거라고.. 그래수 떼보니까 진짜 a가 쓴 편지가 있었음

그 편지 보면서 진짜 많이 울었음.. a의 편지에는 나에 내한 이야기도 있었고 먼저 죽은 걔네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편지가 엄청 길었는데 중간까지 읽고 깸

a가 예전에 친했던 친구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더 슬펗다





너는 나의 상처
내 몸의 지하 동굴에 비치는 한 줄기 빛이었어
눈먼 고통을 발바닥 없이 해매일 때

번데기처럼 웅크린 고통이
어둠의 어딘가에 번식을 기다릴 동안
검게 타는 몸 전체의 둔중한 아픔
아물지 않을 틈새였어

기다리는 눈으로 네가 나를 돌아볼 때
적외선처럼 내 몸을 투과하는 너의 시선
내 몸의 틈으로 가물거리는 빛이었어

찢어진 피의 쓰러짐이 고통에 눈을 뜨게 해
너는 나의 상처였어
너를 어루만지면
소스라치는 밝은 아픔이었어













너도 그러니? 나도 그래, 나를 잃어버린 지 오래야 하도 오래 되어서 언제 잃어버렸는 지 기억도 가물가물해

그 어디에도 나는 없어 학교에도 학원에도 버스에도 집에도 나는 없어 혹시나 해서 찾아가 본 분실물보관소에도 나는 없었어 그렇다고 나를 완전히 잃어버린 건 아니야 출석을 부를 때 분명히 '예'하고 대답하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거든 하지만 그뿐 그 어디에도 나는 없어

부탁이야, 어디서든 나를 보면 곧장 연락 좀 해 줘 잘 타일러서 보내 줘 바다도 보여 주고 영화도 보여 주고 맛있는 것도 실컷 좀 사먹여서 보내 줘 암튼, 하고 싶다는 거 다 해 줘서라도 꼭 좀 내 몸한테 돌려 보내 줘

우연히라도 나를 보거든 꼭 좀 연락해 줘, 후사할게





걷던 길에서 방향을 조금 틀었을 뿐인데, 신기하지
낯선 골목에 당신의 얼굴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니

네게선 물이 자란다, 언제 내게서 그런 표정을 거둘 거니

누군가가 대신 읽어 준 편지는 예언서에 가까웠지
막다른 골목길에서 나의 감정은 선언하니
벽이 조금씩 자라나고, 그때에
당신은 살아 있구나, 눈치 챘지
문장의 바깥에 서서

​당신은 긴 시간 동안 사람이었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야

언젠가 손을 맞잡았던 적이 있지, 짧게
우리라고 불릴 시간은 딱 그만큼이어서
나에겐 기도가 세수야

​당신을 미워하는 건 참 쉬운 일이지
오래 마주보고 있기엔 당신의 눈동자는 너무나 투명해
표정은 쉽게 미끄러지고

벽을 등지고 걸으면 내 등이 보이는 오늘
누구랄 것 없이 녹아 흘러내리지만
언제나 당신은 젖지 않지
내가 살아 있는 것이 당신의 종교가 되길 바랄게

기일 축하해,





나는 너의 말로 말을 하고
너의 얼굴로 잠든다

내일, 이라고 적힌 글자들을 삼키며
물속 깊이 꽃들은 피어나고

울지 않는 밤이 다시 찾아온다면
너의 흙묻은 신발을 오래오래 껴안고 있을 거야
어린 감나무를 심어 놓고
살랑거리는 잎사귀들의 연하디연한 살갗에 뺨을 대며
붉은 열매들이 나비처럼 꿈꾸는 상상을 할 거야

나는 너의 손으로 꿀벌의 투명한 날개를 쓰다듬고
너의 생채기로 선혈을 흘린다

모든 것이 멈춘 순간의 고요 속에서
아마 나는 네가 붙잡았을 최후의 기억

그때 웃고 있었다고 믿을 거야
분명히 그랬다고 믿을 거야

봄은 바짝 마른 입술처럼 바스락거렸지만
살아 있다는 것들 중
침수되지 않은 것은 없었다
나는 가을에 태어났고
네가 없는 날 죽었다





유난히 추위를 잘 타곤 했던 너 이런 날에는 괜시리 생각나
어떻게 지내 은 잘 사는 거지 은
나 아직도 미안해 그리고 행복해 내 은
어디 어느 곳에 숨어 나를 부르니 별일 없니 건강하니 안녕

오늘의 날씨가 너무나도 좋아서 그냥 한번 불러 봤어 내 은





너와 나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더 비슷해지기 위해 우리는 숫자를 뽑아 점괘를 맞췄고 흔한 인사법으로 상냥함을 대신했다 회색의 도시보다는 야경을, 상상보다 상상이 주는 걱정을 나누어 가진 채

​서로를 바라보는 동안만 우리는 조금 더 짙어졌다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했으므로 어디가 끝인지 중요하지 않았다 낮게 엎드려 지나가는 것들을 응시하는 길목으로 조용히 고백하는 것, 그게 너에 대한 내 유일한 다짐이었다

그러나 마음을 다시 놓치면 가로등은 왜 늘 앞에서 시작되고 있는 걸까 저곳을 돌면 어떤 얼굴로 우리는 마주할 것인가 매번 같은 길로 돌아왔지만 기대는 반복될수록 두려웠고

비로소 집으로 가기 싫다는 용기가 필요했을 때, 우리는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너의 집이 아닌 곳으로 내 집이 없는 곳으로 굳은 표정이 이어지는 도시의 끝자락에서 이미 자정을 넘어서고 있는 두려움과 함께





넌 기억의 천재니까 기억할 수도 있겠지
네가 그때 왜 울었는지 콧물을 책상 위에 뚝뚝 흘리며,
막 태어난 것처럼 너는 울잖아
분노에 떨면서 겁에 질려서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네가 일을 할 줄 안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는 날이면, 세상은 자주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투리 같고 그래서 우리는 자주 웃는데
그날 너는 우는 것을 선택하였지 네가 사귀던 애는
문밖으로 나가버리고 나는 방 안을 서성거리면
내가 네 남편이었으면 하고 바랐지
뒤에서 안아도 놀라지 않게,
내 두 팔이 너를 안심시키지 못할 것을 다 알면서도
벽에는 네가 그린 그림들이 붙어 있고
바구니엔 네가 만든 천가방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좁은 방 안에서,
네가 만든 노래들을 속으로 불러보면서
세상에 노래란 게 왜 있는 걸까?
너한테 불러줄 수도 없는데
네가 그린 그림들은 하얀 벽에 달라붙어서
백지처럼 보이려고 애쓰고 있고
단아한 가방들은 내다 팔기 위해 만든 것들, 우리 방을 공장으로, 너의 손목을 아프게 만들었던 것들
그 가방들은 모두 팔렸을까? 나는 몰라,
네 뒤에 서서 얼쩡거리면
나는 너의 서러운,
서러운 뒤통수가 된 것 같았고
그러니까 나는 몰라,
네가 깔깔대며 크게 웃을 때
나 역시 몸 전체를
세게 흔들 뿐
너랑 내가 웃고 있는
까닭은 몰라
먹을 수 있는 걸 다 먹고 싶은 너
플라타너스 잎사귀가 오리발 같아 도무지 신용이 안 가는 너는, 나무 위에 올라 큰 소리로 울었지
네가 만약 신이라면
참지 않고 다 엎어버리겠다고
입술을 쑥 내밀고
노래 부르는
랑아,

너와 나는 여섯 종류로
인간들을 분류했지
선한 사람, 악한 사람……
대단한 발견을 한 것 같아
막 박수치면서,
네가 나를 선한 사람에
끼워주기를 바랐지만
막상 네가 나더러 선한 사람이라고 했을 때 나는 다른 게 되고 싶었어 이를테면
너를 자랑으로 생각하는 사람
나로 인해서,
너는 누군가의 자랑이 되고
어느 날 네가 또 슬피 울 때, 네가 기억하기를
네가 나의 자랑이란 걸
기억력이 좋은 네가 기억하기를,
바라면서 나는 얼쩡거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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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파도 소리를 듣는다

파도는 당신의 맥박을 닮았고,
더 이상 언어 따위는 종말해도 무관할 이 순간을 닮았고,
부서져도 좋을 심장을 닮았다

오래전 당신과 나는
어쩌면 진짜
하나의 바다였다고 생각했다